[앵커]
요즘 울산 앞바다에서 참가자미 잡이가 한창입니다. 숨은 별미로, 살은 쫄깃하고 맛은 고소해서 인기입니다.
미식가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현장, 구석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에 바다로 나간 배들이 오후 들어 항구로 돌아옵니다.
어선마다 참가자미를 내리는 손길로 분주합니다.
가자미 배가 들어오는 낮 2시부터 4시까지 항구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현장 경매가 이뤄집니다.
입춘이 지나고부턴 배 한척당 300kg까지 잡아올리고 있습니다.
국내 횟감용 가자미의 70%가 잡히는만큼 전국의 활어차가 집결했습니다.
[박황자/어민 : 가자미는 자연산이잖아요. 양식이 안되니까 포항, 부산, 마산에서도 오고요.]
이맘때 울산 앞바다에서 참가자미가 많이 나는 건 서식지인 수심 150m 바닥의 수온이 6~7도 안팎으로 일정하게 유지되는 지역적 특성 때문입니다.
가자미의 산란기는 4월이어서 통통하게 살이 오른 지금이 제철입니다.
해풍이 부는 곳마다 덕장이 늘어섰고 겨우내 한산했던 어시장과 식당가는 활기가 넘칩니다.
[김춘희/경북 경주 내남면 : 굉장히 싱싱해 보이고 꼬리 저렇게 드는 것 봐요. 봄이 왔다는 게 확실히 느껴지네요.]
참가자미의 계절을 따라 울산 정자항을 찾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