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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바다송어 양식' 길 열렸다…국내 최초 개발

입력 2015-12-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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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 송어를 1년 내내, 대량으로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이젠 싱싱한 바다 송어를 언제든 맛볼 수 있게 됐는데요. 수출 전망도 밝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어른 팔뚝보다 큰 물고기들이 힘차게 헤엄칩니다.

민물고기인 무지개송어를 해상가두리 양식에 성공하면서 이름 붙여진 바다송어입니다.

바다에서 자라면서 크기는 무지개송어의 2~3배 이상 커졌고 특유의 흙냄새는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냉수성 어종인 탓에 여름 양식이 불가능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수온이 연중 일정한 해저심층수를 끌어다 쓰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연중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지난해 가을 입식한 치어는 1년여 만에 최대 4kg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올해 출하량은 20여 톤으로 최근 광주와 부산으로 팔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중 개량종으로 비늘이 노란 황금송어는 중국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영호 박사/전남 해양수산과학원 : 연간 3만톤에 달하는 수입연어의 대체가 가능하게 되었고, 또 50만톤에 달하는 중국 수출 시장을 겨냥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바다송어의 가격은 kg당 1만3천원.

수입산 냉장연어와 큰 차이는 없지만 당일 공급이 가능해 신선도와 식감이 더 뛰어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 연어류에 익숙해진 소비자의 입맛 공략과 판로 확보는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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