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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간 상어…한국도 내년부터 '캐비어' 대량 생산

입력 2015-11-08 20:46 수정 2015-11-0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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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리산골 함양이 국내 최대의 철갑상어 양식지로 떠올랐습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철갑상어 알, 캐비어를 대량 생산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양어장입니다.

철갑처럼 딱딱한 몸통에 상어를 닮은 철갑상어가 떼 지어 몰려다닙니다.

하지만 철갑상어는 이름과 달리 상어와는 전혀 관계없는 민물 어종입니다.

함양군의 다섯 농가에서 현재 5만3천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외형이 비슷한 암수를 구별하는 게 중요한데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구별법을 익히고 인공부화에도 성공했습니다.

[이순철 이사/함양군 철갑상어영어조합 : 복부를 절개하다 보면 내장이 다치거나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숙달된 지금은 거의 폐사 없이 암수구별이 이뤄지는 상황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치어를 들여와 양식을 시작한 지 8년째가 되는 내년 가을부턴 진귀한 선물이죠.

다 자란 철갑상어의 알, 캐비어를 본격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전문 가공시설이 문을 열었고 해외수출이 가능한 국제 이력서도 갖췄습니다.

[이상선 대표/함양군 철갑상어영어조합 : 세계 보호어종으로 이력서가 있어야 2차 가공을 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저희가 그 이력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어와 함께 항노화 건강식품과 화장품 대량 생산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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