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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하라" 줄줄이 행사 취소…'코리아 포비아' 확산

입력 2015-06-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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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메르스 위험국으로 인식되면서 중국과 일본은 우리와 관련한 행사들을 줄줄이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습니다. 한국방문자제령이 내려진 나라들도 늘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를 겪은 중화권에선 한국의 메르스 위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당초 어제(8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7차 한중 고위 언론인 포럼'을 하루 앞둔 그제, 이 행사의 무기한 연기를 요청해 왔습니다.

또 오는 11일 서울에서 개최하려던 '한국기업 베이징 투자 설명회'도 중국 측의 요청으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원래 이 행사엔 베이징시 공무원과 기업인 200~30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본의 15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이달 초로 잡힌 한국 원정 훈련 계획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일본 여자 유도 대표팀도 8월 세계유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이달말 한국에서 합숙훈련을 하려던 방침을 변경했습니다.

해외 각국에서 한국이 메르스 위험국으로 인식되며 한국 방문 자제령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정부가 국민들에게 한국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고, 우리나라보다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이 나온 아랍에미리트 역시 경기도를 여행주의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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