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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중국내 한국인 메르스 환자, 기소할 수도 있어"

입력 2015-06-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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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보건당국이 중국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K씨를 기소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홍콩 공항에서 메르스 환자와의 접촉 여부를 묻는 의료진에게 거짓말을 한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 K씨.

지난달 26일 한국에서 비행기로 홍콩에 갔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중국 광둥성으로 건너간 그는 홍콩 공항에 도착했을 때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였습니다.

당시 의료진이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는지, 메르스 환자가 있는 의료 시설에 갔는지 등을 물었지만 모두 부인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K씨가 홍콩으로 돌아오면 허위정보 제공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가오융원 홍콩 식품위생국장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K씨는 거짓말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에서 한국과의 교류 중단 선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대와 중문대 의대는 한국 의대들과의 교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당국은 시민들에게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삼갈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메르스의 불똥은 다음 달 3일부터 열리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로도 튀었습니다.

차기 개최지인 대만 타이베이의 시장이 폐막식 참석 대상인데도 불구하고, 메르스 상황이 심각해지면 한국에 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겁니다.

조직위 측은 중동지역 선수들에겐 별도의 검역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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