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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한, DMZ 넘어 목함지뢰 매설"…부실경계 논란
입력 2015-08-10 15:00
수정 2015-08-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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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폭발물이 터져 우리군 2명이 크게 다친 사고가 발생했었는데요. 국방부 조사 결과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의도적으로 묻어놓은 지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리 군 경계가 또다시 허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로 우리군 2명이 크게 다친 사고는 북한군의 도발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현장조사 결과, 폭발 잔해물이 북한군의 '목함지뢰'와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고지점은 군사분계선 남쪽 440m 지점 철책 통문 근처로 우리군이 비무장지대를 순찰할 때 통과하는 문입니다.
지뢰에 부식 흔적이 없고 정교하게 매설된 점을 감안할 때 북한군이 살상을 목적으로 묻은 것이라고 국방부는 결론내렸습니다.
[안영호 준장/국방부 합동조사단장 : 북한군이 통문 북쪽까지 진입해서 통문 남쪽으로 손을 내밀어 남쪽에 있는 지뢰를 먼저 매설하고, 북쪽 지뢰를 매설하고 철수했습니다.]
이때문에 우리군의 최전방 경계에 또 다시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적의 기습을 허용한 것은 아쉽지만 전반적인 GOP 경계가 뚫린 것을 초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탈북한 북한군이 GP 인근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도 우리군은 파악하지 못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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