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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 2m 구멍으로 '푹'…장한평역 인근서 도로 함몰

입력 2015-04-07 21:07 수정 2015-04-0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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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삼성중앙역에서 도로 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오늘(7일)은 또 서울 동대문구 장한평역 인근에서 도로가 함몰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10대 남성이 길을 가다 2m 아래 구멍으로 추락해서 부상당했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 환기구 옆으로 커다란 구멍이 나 있습니다.

길이가 1.5미터, 깊이도 2미터나 돼 웬만한 어른 키만 합니다.

오늘 오후 4시 10분쯤 서울 동대문구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1번 출구 앞 인도가 갑자기 푹 꺼졌습니다.

지나가던 19살 방모 씨가 구멍에 빠지면서 무릎과 손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문희 과장/서울시 보도환경개선과 : 침하된 구간이 환기구 측면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환기구 설치 당시에 제대로 다져지지 않았는지 아니면 어떤 원인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발생 원인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지하철 인근 도로침몰 원인과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후된 수도관에서 물이 흘러나오면서 토사가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문영일 교수/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 공사했던 곳은 기존보다 흙이 헝클어져 오랜 세월 물이 흐르는 것이죠. 단시간이 아니고요. 그것 때문에 함몰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서울 시내에서 벌어진 도로 함몰 사고만 10여 곳, 언제 또 터질지 모르는 사고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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