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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분열·세월호 심판론까지…교육감선거 진보 압승

입력 2014-06-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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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은 여야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나눠가졌지만 교육감 선거는 그야말로 진보진영의 압승이었습니다. 17개 지역 가운데 무려 13곳에서 승리한 건데요. 단일화 여부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심판론이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입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17개 시·도 가운데 보수 또는 중도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된 지역은 대구, 대전, 경북, 울산 등 4곳 뿐입니다.

서울, 경기 등 나머지 13곳은 모두 진보 교육감들이 승리했습니다.

진보 교육감 수가 4년 전 6명에서 2배 넘게 늘어난겁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단일화가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입니다.

진보진영이 전교조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발빠르게 단일화를 추진해 13개 지역에서 단일 후보를 낸 반면 보수 진영은 단일후보가 3곳에 불과했습니다.

똘똘뭉친 진보진영과 달리 보수 진영은 후보가 난립하면서 표가 분산된 게 결정적 패인이란 겁니다.

서울만 해도 보수 후보들의 총 득표는 61%로 조희연 당선인의 39%를 크게 앞섰습니다.

또 강원, 전남, 광주, 전북에선 진보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해 재임기간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세월호 참사의 영향도 일부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학생 수백 명이 안타깝게 희생되면서 현 정권의 무능한 대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가 학교와 학생을 책임지는 교육감 선거로 이어졌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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