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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소감] 서울교육감 조희연 후보 "책임감 앞서…교육정책 안정성 중시"

입력 2014-06-05 01:16 수정 2014-06-05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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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

[평소 주목받지 않던 교육감 선거에서 서울을 포함해 민주진보 후보가 광범위한 지지를 받게 된 것은 세월호 이전과 한국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선의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더욱 앞섭니다. 현재와 같은 교육 체제는 더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라는 요구가 이번 선거에서 표현됐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 요구되고 있는 세월호 이후 한국 교육의 변화라는 과제를 끌어안고 실현해 나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한 가지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민주진보 후보가 교육감에 선출되어 불안해하시는 부모님과 유권자도 상당히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서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좋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의 뜻뿐 아니라 보수 후보들에게 표를 주신 유권자들의 마음과 의사도 겸허히 채찍으로 받아 안도록 하겠습니다.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은 무엇보다도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 교육정책에 안정성을 최대한 중시하면서 앞으로 교육행정을 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전임 문용린 교육감이 해오신 교육정책 중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자유학기제라든지 진로진학교육이라든지, 그런 긍정적인 내용은 적극적으로 계승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정책과 개혁은 주저하지 않고 우선 순위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꼭 교육감 선거만이 아니라 제가 민주주의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다음과 같은 신념이 있습니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갈등과 다툼과 싸움의 장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선거는 민의를 재확인해서 한 단계 더 높은 화해와 협력을 이루어가기 위한 진통입니다. 그래서 선거가 끝난 뒤에는 새로운 민의에 기초해서 한 단계 더 높은 화해와 협력이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육 영역에서 이런 한 단계 높은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 다른 후보들과도 협력하겠다는 말씀을 이 자리에서 드리겠습니다. 부족한 저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신 유권자 여러분들, 그리고 모든 면에서 부족하고 빠듯한 선거본부에서 헌신적으로 애써주신 운동원 선생님들 그리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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