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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핫팩 자칫 '저온화상'…장시간 사용 피해야

입력 2014-12-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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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강추위에 전기장판이나 핫팩 많이 쓰시죠. 별로 뜨겁지 않다고 방심하다간 깊은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술을 마신 후에는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황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에 화상을 입고 병원을 찾은 75살 조청자 씨는 두 차례나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조청자/부산광역시 동삼동 : 미끄러지면서 정신을 잃은 거예요. 일어나 보니까 화상을 입은 거예요. (전기) 장판에 데어 있었어요.]

당시 전기장판은 4, 50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였지만 피부가 오랜 시간 노출되면서 '저온 화상'을 입은 겁니다.

전기장판이나 핫팩이 주원인인 저온화상은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진행되거나 열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3, 4도의 중화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허준 교수/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 4도라는 건 근육이나 뼈까지 손상되는 거거든요. 거기까지 충분히 익을 수 있는 화상입니다. (수술이) 수차례 반복해야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기장판은 두꺼운 요를 깔고 사용하고 열이 닿은 부분이 간지러우면 온도를 빨리 낮춰야 합니다.

또 전기난로는 1m 이상 떨어져서 쓰고 핫팩은 장시간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술을 마시거나 수면제를 복용한 뒤엔 화상을 입는지도 모르고 깊은 잠에 빠질 수 있어 전기장판 등은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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