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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비박, 경선지니까 탈당…바람난 배우자"

입력 2016-12-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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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비박, 경선지니까 탈당…바람난 배우자"


친박 "비박, 경선지니까 탈당…바람난 배우자"


새누리당 친박계는 21일 비박계의 집단 탈당 소식을 접하자 "선거에서 지니까 나간다고 하느냐"고 일축했다.

친박 핵심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비박계 35명이 '집단 탈당' 의사를 발표한 데 대해, "그동안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에서 진 그런 사람들의 결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당을 떠나지만 그래도 서로 새로운 당을 만들고, 혁신하고 개혁적인 일들을 갖고 서로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비박계의 탈당 규모에 대해선 "그 정도는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파괴력이 있기는 뭐가 있겠냐"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우현 의원도 뉴시스와 통화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하지 말든지. 선거 했다가 지니까 또 나간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비겁한 것 같다"며 "이건 참 정치하는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밑에서 다 큰 사람들이다. 3선 이상이면 박 대통령 덕을 다 본 사람들"이라며 "이렇게 배신하면 안된다"고 비박계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비박계의 실제 탈당 규모와 관련, "탈당계를 내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나는 23~25명 정도로 본다"고 전망했다.

비박계로부터 '친박 8적'으로 지목된 김진태 의원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바람난 배우자와 불편한 동거보다는 서로 제 갈길 가는 것이 맞다"며 "비록 잘해주진 못했지만 행복하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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