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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비박계 집단 탈당, 그정도 규모는 예상했다"

입력 2016-12-21 15:55

"유승민 일체 대화 없어…대단히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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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일체 대화 없어…대단히 유감"

정우택 "비박계 집단 탈당, 그정도 규모는 예상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비박계 35명이 '집단 탈당'을 결의한 데 대해 "한 숫자라도 적었으면 좋았겠지만 그 정도 규모는 예상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처음에 그런 얘기가 나왔을 때 교섭단체가 구성될지가 1차 관건이었는데, 20명을 넘어서 35명 규모라고 하니까, 처음에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했던 인원 정도 아닌가 봤다"며 "그 정도 규모가 과연 탈당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졌지만 결국 35명이란 게 기존의 뭉쳐져 있던 세력들"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갈등과 분열을 막고 분당 내지 탈당을 최대한 막아보려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결정에 대단히 섭섭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유승민 쪽에서 일체 대화와 소통 없이 이런 결정을 했다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제가 유 의원 방까지 찾아가서 보좌진들에게 대화와 소통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꼭 전달해달라고 했다"며 "이 시각까지도 아무런 전화나 연락을 못 받았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주류 쪽에서 왜 독배를 들면서까지 하겠다고 하나, 뭔가 점령의식으로 오는 거 아니냐, 주류 쪽에서는 이런 경계심과 의구심을 강하게 표출했다"며 "이미 탈당을 결정한 뒤 못 받을 조건을 내걸고 명분쌓기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을 통해 탈당을 결의한 비박계는 김무성 유승민 김성태 김영우 박인숙 이종구 김학용 김재경 김현아 유의동 이진복 이군현 황영철 오신환 정운천 나경원 이학재 정양석 홍문표 강석호 장제원 강길부 권성동 김세연 정병국 이은재 하태경 박성중 윤한홍 이혜훈 주호영 의원 등 총 31명이다. 여기에 심재철 박순자 홍일표 여상규 의원 등 4명은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집단 탈당에 동참키로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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