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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원 앞 구원파 신도 집결…검찰 "재진입 계획 없다"

입력 2014-06-0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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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잡기 위해 검·경이 전국을 뒤지고 있지만 여전히 성과는 없습니다. 검찰이 금수원에 다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다시 관심이 쏠렸지만, 일단 검찰은 공식적으로 "재진입 가능성이 없다"고 오늘(5일) 오후 6시쯤 밝혔습니다. 금수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가혁 기자! (네, 경기도 안성 금수원입니다.) 오늘 현장 상황 어땠는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신도들 사이에서 '오늘 새벽이나 오전에 검찰이 진입할 것 같다'는 말이 돌면서 아침에 300여 명의 신도들이 진입로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오전 9시쯤 다시 '오늘은 검찰이 안 올 것'이라는 자체 판단을 하고 일단 모두 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후 오후 한 차례 경찰헬기가 금수원 상공을 선회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경찰 병력 500명이 주변에 배치돼 순찰과 차량 검문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검찰이 '재진입 계획 없다'는 발표를 하자 일단 구원파 관계자는 "일단 한시름 놨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유 전 회장이 망명을 타진했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선 추가적으로 구원파측이 입장을 내놨다고요?

[기자]

구원파 측이 프랑스 대사관에 팩스를 통해 진위여부를 물었는데 "그런 사실이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이태종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언론에서 거론되는 다른 국가에 대해서도 답변이 오는 대로 공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일단 구원파 측은 "검찰이 어느 나라인지 밝히지 않는 것은 곧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유 전 회장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큰 순천 지역 얘기를 잠깐 해보죠. 그쪽 수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일단 순천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추적도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순천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전남 광양에서 경찰이 지난달 25일 광양 외곽지역에 있는 대규모 휴양시설을 불시에 수색했던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일단 그곳엔 유 전 회장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지긴 했지만, 검찰과 경찰이 광양에 있는 교회들까지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수색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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