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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망명 시도 국가 알고보니 프랑스, 선택 이유는?

입력 2014-06-04 22:37 수정 2015-03-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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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가 망명까지 시도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소식은 어제(3일) 전해드렸죠. 유 씨가 가려고 했던 곳은 부동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프랑스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영익 기자입니다.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지난 주 정치적 망명 가능여부를 타진했던 나라가 프랑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 전 회장 일가는 이미 프랑스에 여러 건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의 사진 전시회를 열기 위해 거액의 기부금을 내면서 축적한 인맥도 프랑스행 결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27일 체포된 장녀 섬나씨의 변호인 파트릭 메조뇌브는 유 전 회장 일가의 프랑스 내 인맥을 보여주는 한 단면입니다.

메조뇌브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대선 비자금 사건 변호를 맡았던 스타 변호사입니다.

[파트릭 메조뇌브/섬나씨 변호사 : (이번 수사는) 비극적 참사에 따르는 책임과 희생양을 찾기 위해 그녀와 가족을 위태롭게 한 정치적 결정입니다.]

유 전 회장의 망명 타진에 앞서 장남 대균씨와 차남 혁기씨도 프랑스행을 시도했습니다.

이번에 유 전 회장까지 문을 두드리면서 온 가족이 프랑스를 도피처로 생각한 셈이 됐습니다.

검찰은 망명 시도에 관여한 인물이 누구인지 추적하는 한편, 유 전 회장이 아직 순천 인근에 머물고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지역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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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1)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소유주라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사원이나 회장임을 확인할 근거가 없고 실소유주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2)유 전 회장이 전남 지역의 항구를 통해 밀항을 시도했다거나, 구원파가 도피를 조직적으로 지원했고, '가짜 유병언' 연막 작전을 펼치고, 유 전 회장이 신도들에게 휴대폰을 이용해 도피 지시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유 전 회장이 전남 순천에서 숨진채 발견됨으로써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유 전 회장이 법조계에 상당한 인맥을 갖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어떤 정관계 비호나 유착도 확인된 바 없다"고 검찰이 발표한바 있습니다.

4)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이 수천억 원이라는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 측은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며, 이 같은 재산 규모는 구원파 소유의 영농조합과 부동산을 포함한 때문"이라고 알려왔습니다.

5)유 전 회장이 프랑스 문화계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고 전시회를 열었다는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이 기부금을 낸 것은 사실이나 전시회는 예술성을 인정받아 개최한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6)오대양사건의 배후가 기독교복음침례회이고 유 전 회장이 5공 정권과 유착했다고 보도했으나, 검찰은 공문을 통해 관련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원파 측은 "유 전 회장은 본 교단의 교주가 아니었다"고 밝혀왔습니다.

7)유 전 회장 일가가 신협을 사금고로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금고로 활용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대출받았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8)세모타운이 유 전 회장 일가의 영농조합에서 생산한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보도에 대해 "영농조합은 신도들이 유기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만든 곳이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소유가 아니다"고 밝혀왔습니다.

9)김엄마, 신엄마 등이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했고, '엄마'라는 호칭이 교단에서 지도자급이라고 보도했으나 "신엄마 등은 평신도일 뿐 특정한 직책이나 역할을 맡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10)금수원 안 폐열차를 하계수양회 등에 숙소로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생태공원 조성 시 활용할 목적으로 보관한 것이었다"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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