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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결근, 근무 중 쇼핑도…주 태국 한국문화원장 해임

입력 2018-08-28 10:18 수정 2018-08-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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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업무시간에 수시로 쇼핑을 한 주 태국 한국문화원장이 해임이 됐습니다. 이뿐 만이 아닙니다.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 그냥 있는 경우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하는 여행에 직원에게 비행기표와 호텔 예약을 시키고, 문화원 운전기사가 운전을 하게 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5년 태국에 부임한 한국문화원장 강모 씨는 부임 후 하루가 멀다하고 쇼핑센터를 찾았습니다.

대부분 업무 시간이었습니다.

강 씨는 주 5일 근무를 하는데 3~4회, 그러니까 거의 매일 근무시간에 쇼핑을 했습니다.

쇼핑센터를 찾을 땐 공용차를 이용했습니다.

무단 결근과 지각도 비일비재 했습니다.

문체부는 감사 결과, 출근하지 않고 숙소에서 운전기사에게 대기를 지시한 것만 40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부하 직원들에 대한 갑질도 문제가 됐습니다.

강 씨는 개인 여행을 가면서, 부하 직원에게 항공권 호텔 예약과 개인 물품 구입을 시키고, 직원이 선결제하도록 했습니다. 

또 문화원 운전 기사에게 휴가를 내서 자신의 개인 여행에 동행시킨 뒤 여행지에서 운전을 시켰습니다.

외교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도 문제가 됐습니다.

태국 기관과의 미팅때 식사 도중 말 없이 사라지거나 약속을 일방 취소한 일도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민/바른미래당 의원 : 문체부는 지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온상입니다. 정권이 바뀐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근무 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문체부는 강 씨를 최근 해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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