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KOICA 출장 꼭 챙긴 국회 외통위…사업 언급은 '딱 1번'

입력 2018-08-11 21:34 수정 2018-08-11 21: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회의원들의 KOICA 현장시찰, 외유성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국회는 "꼭 필요하다"며 항변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꼭 필요할지, 저희 취재진이 20대 국회 관련 회의록을 전부 읽어봤습니다. 해외 시찰을 다녀온 내용을 언급한 건 딱 한 번이었는데 그마저도 아무런 개선을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KOICA에 대한 해외 시찰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합니다.

[이계성/국회 대변인(지난 8일) : 원래 목적대로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지 당연히 국회 외통위에서 점검해야 되고 만약 그걸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죠.]

앞서 지난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도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실상은 달랐습니다.

JTBC 취재진이 20대 국회가 시작된 이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록을 전부 읽어보니, 공식 회의에서 KOICA 해외시찰 관련 사안이 언급된 건 딱 한 번이었습니다.

정양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월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KOICA는 예산을 지출하면서 사업의 전문성과 주관 부처에 대해 영향력이 없다"며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진행 중인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앞서 1월 말, 8박 10일 일정으로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둘러본 뒤입니다.

변화는 없었습니다.

같은 일정에 동행한 한 중진의원은 양국 관계를 고려해 해당 사업을 당장은 그만두기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 17명이 KOICA 예산 3억원을 들여 현장시찰을 다녀온 성과는 결과적으로 딱 한 번의 상임위 언급이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관련기사

"개인정보라서" 출장 명단 거부한 권익위…국회 눈치만? '의무'로 간 KOICA 해외출장? 의원들 '콕' 짚어 간 그곳 해외출장 자문위 7명 중 5명이 의원…'셀프 심사' 불 보듯? 국회 "피감기관 돈 해외출장 금지"…38명 명단공개는 거부 "권익위서 문제없다 답변" 주장하지만…'아전인수' 해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