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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에 눈 잃은 아기, 시리아의 카림…한국도 SNS 응원

입력 2018-01-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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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왜 다들 한쪽 눈을 가렸을까요. 폭격으로 왼쪽 눈을 잃은 아기 카림을 응원하려고 세계인들이 SNS에 올린 사진들입니다.  먼 나라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에 우리나라에서도 동참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크레파스 든 아이들은 누군가를 위해 그림을 그립니다.

오래, 꾹꾹 눌러 그린 그림에는 아기 사진 하나가 붙었습니다.

조그만 아기 머리에는 붕대가 감겼고 왼쪽 눈은 움푹 꺼졌습니다.

아이들은 더이상 이 아기가 아프지 말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한쪽 눈을 가립니다.

눈을 잃은 아기 이름은 카림입니다.

태어난 지 두 달 된 카림은 시장에서 시리아군 폭격을 받았습니다.

엄마와 왼쪽 눈을 잃었고 머리에는 상흔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이런 카림을 응원하기 위해 세계 많은 사람들이 한쪽 눈을 가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동참이 시작됐습니다.
 
함께 본 시리아 현실은 참혹했습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한쪽 눈을 가렸고 선생님도 함께 했습니다. 

취업준비생도, 한국에 머무는 외국인도, 대학생들도 왼쪽 눈을 가렸습니다.

SNS에 올라온 한쪽 눈 가린 사진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카림을 응원한다는 검색 기호도 함께 달려 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는걸 알려주고 싶어요.]

[카림아 빨리 나아 우리 같이 놀자]

폭격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엔 어린이 580만 명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도 수십 년 전, 이런 전쟁을 겪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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