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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집무실' 특별열차엔…연회실에 노래방까지

입력 2019-02-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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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토요일 오후 평양을 출발해 현재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한 마디로 '움직이는 집무실'입니다. 열차 내부에는 회의실이 있고 다양한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육중한 외관을 자랑하는 녹색열차.

지난해 3월, 시진핑 주석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으로 향한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입니다.

단둥에 도착하자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열차 안으로 들어가 김 위원장을 맞이합니다.

두 줄로 늘어선 푹신한 소파에는 참모들과 이설주 여사가 앉아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집무도 보고 외빈도 접견하는 공간으로, 벽걸이TV와 통신장비도 갖췄습니다.

식당칸으로 보이는 장소에서는 회의도 합니다.

이밖에 연회실과 침대칸을 갖췄고, 폭발의 충격을 견딜 만큼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과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도 전용열차를 애용했습니다.

2001년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한 인사는 "열차에 대형 스크린과 노래방 기기가 있었고, 고급 포도주와 상어지느러미 요리가 빠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싱가포르 회담 때 빌려 탄 중국 항공기가 오히려 불편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움직이는 집무실'에서 이곳 하노이로 향하는 동안 참모들과 함께 정상회담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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