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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경비 '최고 단계'…가게 임시폐쇄, 장갑차도 배치

입력 2019-02-23 20:52 수정 2019-02-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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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하노이의 모습을 잠시 보셨습니다. 지금 하노이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경비구역이 된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총을 든 경찰과 군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정상이 묵을 호텔 주변은 벌써부터 음식점과 가게들까지 정부 방침이라며 문을 닫고 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메리어트 호텔 앞은 아침부터 모여든 기자들로 취재 열기가 뜨겁습니다.

오늘(23일)부터는 경호도 한층 삼엄해졌습니다.

카메라를 든 취재팀이 차에서 내리자 경호원이 다가옵니다.

[사진 찍지 마세요. (아예 안 되나요?) 오늘부턴 안 됩니다.]

상인들은 물건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반 띠엔/철물점 상인 : 미국 대통령 오는 것 때문에 장사하면 안 됩니다. 안전하게 해야 한다고 경찰이 문 닫으라고 했어요.]

호텔 맞은편에도 원래 좌판을 깔고 영업하던 음식점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문을 닫았습니다.

인도 가운데에는 베트남어로 '증 리엔', 그러니까 '출입 금지'라고 적힌 울타리가 쳐져서 회담 당일에는 도로 가까이 갈 수 없도록 막아놨습니다.

하노이의 경비 태세는 '최고 단계'로 올라섰습니다.

북한 실무 대표단 숙소인 영빈관 주변 건물 옥상에는 군인들이 배치됐습니다.

무장 경찰을 태운 트럭과 장갑차도 등장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교통 통제에 경찰 1000여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오토바이가 많고 도로가 혼잡하기 때문에, 베트남 당국은 이번 회담 기간에는 시내 교차로 300곳을 전부 통제할 방침입니다.

북·미 정상의 숙소와 회담장 주변 고층 건물의 경우, 일반인의 출입 자체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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