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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전용열차 '하노이행'…단둥 일대 통제 삼엄

입력 2019-02-23 20:14 수정 2019-02-23 22:57

오후 5시 평양 출발…탑승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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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평양 출발…탑승 가능성 높아

[앵커]

베트남에서 열릴 북미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후 5시쯤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열차에 탑승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열차가 지나게 될 중국 단둥의 통제가 심했던 것으로 보아 김 위원장이 탔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열차의 도착지인 베트남 국경도시 동당의 움직임도 하루종일 분주했습니다. 중국 단둥에 있는 신경진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 특파원, 약 1시간 전쯤에 러시아 타스 통신이 북한 외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출발 소식을 보도했죠.

[기자]

예 그렇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23일) 오후 5시,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로 중국을 관통해 베트남에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김정은 위원장이 이 열차에 탑승했는지는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평소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K28 베이징-평양 국제열차의 신의주-평양 구간이 5시간 36분 인걸로 비춰볼 때 이곳 압록강 철교는 9시 반 쯤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지난해 3월과 올 1월 열차를 타고 북을 지나 중국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때와 통과 시간과 비슷한데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부터 네 차례 중국을 방문했고 두 차례 열차를 이용했습니다. 모두 압록강 철교 통과 시간은 오늘과 비슷한 밤 9시 이후였습니다.

[앵커]

신경진 특파원이 열차가 오늘 출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중국 접경도시 단둥에 있었습니다. 오늘 단둥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하루 종일 분위기는 긴박했습니다.

북·중 국제열차는 오전과 오후 정상적으로 오갔지만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단둥 역사 앞 주차장이 폐쇄됐고 대 테러 특공대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압록강변 호텔은 바리케이드를 치고 차량 주차를 막았습니다.

신의주의 경계 수위가 높아졌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오늘 오후 5시에 출발한 것이 맞다면 하노이 도착 시간은 언제로 예상되나요?

[기자]

4500km가 넘게 중국 대륙을 관통하는 대장정에 필요한 시간은 짧게는 48시간, 길게는 60시간이 예상됩니다.

베트남 정부가 26일 랑선성 동당에서 하노이 구간을 통제한 걸로 볼 때 이 때에 맞춰 국경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오전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이라는 소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 이용 관측을 놓고는 '믿음직한 후방'을 자임한 중국에게는 제재 해제를 압박하고 어려운 상대인 미국에게는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용도 포석이라는 해석입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열차 동선과 관련된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게 되면 뉴스 중에라도 신경진 특파원 연결해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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