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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탈당 결행…"새누리당 소속 단체장들과 의논 중"

입력 2016-12-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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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탈당 결행…"새누리당 소속 단체장들과 의논 중"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1일 최근 새누리당 탈당설에 대해 "새누리당 소속 단체장들과 (탈당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몇몇 단체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새누리당 소속 단체장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 탈당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정치는 혼자 하는 개인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함께 하는 사람들과 의논을 해야 한다"며 "(탈당문제는) 언론에 발표하고 끝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가결 가능성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상식적으로 현재의 탄핵 심판은 무조건 인용된다고 본다"며 "헌법재판은 반은 법률이고 반은 정치다. 사실상 정치재판이다. 만약에 기각시킨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압도적인 민심에 반하는 결정을 할 수 없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검찰도 다 기소한 내용으로 '친박'이 기각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아직도 상황파악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며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탄핵은 (탄핵인용으로) 결론이 나 있는 이야기다"고 못을 박았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탈당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그동안 새누리당 소속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새누리당 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지금은 새누리당 안에서는 건강한 보수를 살릴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개별적 탈당이나 집단적 분당 차원이 아니라, 양극단의 패권세력이 주도하는 구체제를 마감하고 한국정치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며 "여야를 통틀어 한국정치의 틀을 바꾸기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주도민들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분들의 의견을 모아 조만간 구체적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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