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세월호 2주기' 추모물결…토론토 행진, 런던 행위예술도

입력 2016-04-18 11:28

세계 32개 도시 릴레이 집회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세계 32개 도시 릴레이 집회

'세월호 2주기' 추모물결…토론토 행진, 런던 행위예술도


'세월호 2주기' 추모물결…토론토 행진, 런던 행위예술도


'세월호 2주기' 추모물결…토론토 행진, 런던 행위예술도


'세월호 2주기'를 맞아 세계 32개 도시에서 릴레이 추모행사가 열린 가운데 한인들은 물론, 현지인들도 다수 참여하며 참사의 아픔을 되새겼다

지난 2일 시애틀에서 추모제 및 학자간담회로 시작된 추모행사는 특히 16일엔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27개 도시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노스욕 시청앞 광장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의 주최로 수백명의 한인들이 긴 행렬을 이루며 희생자들에게 헌화를 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의 한인들은 헌화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토로토 노래패 '사월의 꿈' 추모 합창에 이어 모두가 '잊지 않을게'를 합창한 후 참여자들은 노란리본 달기와 세월호 특별법 재개정 촉구 서명을 하고 안산으로 보내는 걸개 그림에 메시지와 그림을 그렸다.

행사 진행전과 진행중에 토론토 자유총연맹과 고엽제 전우회 소속 회원 20여명은 세월호 행사가 '국가망신'이라며 '한국의 일은 한국에서 해결하고 이곳은 토론토'라며 행사장 주위에서 구호를 외치고 행사장 주위를 한바퀴 둘러싸 약간의 시비도 있었지만 행사는 무리없이 진행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노스욕 광장에서 노랑 바람개비와 다양한 종류의 피켓을 들고 행진에 들어갔고 한인 최대 인구가 밀집한 핀치역 사거리에서 간단한 자유발언의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일본인과 결혼한 한국인인데 세월호가 일본에서 버린 배를 들여와서 사고가 났기에 많은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고 함께 참여한 일본인 남편도 서툰 한국어로 인사를 해 큰 박수를 받았다.

런던에서는 내셔널 갤러리 앞 트라팔가 광장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세월호 선내 방송을 따르다 사고를 당한 모든 희생자를 추모하기위해, 2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는 침묵 집회로 진행됐다. 런던에서 매월 진행되는 세월호 추모 24번째 집회이기도 한 이날 행사엔 성직자와 학생, 직장인 등 한인들은 물론, 현지인들도 함께 했다.

한편 이 날 긴축반대 및 영국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가두시위가 트라팔가 광장까지 이어져 수많은 현지인들이 세월호 2주기 침묵시위에 관심을 표명했다. 한 참가자는 "세월호가 빨리 인양되어 제대로 된 증거확인 작업과 진상규명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관련 작품 'Grief-struck(비탄에 빠지다)'을 전시했던 마젠타 강 씨의 침묵 행위 예술이 있었다. 세월호 진상 규명과 그로 인한 상처와 아픔을 치유한다는 뜻으로 한국의 오방색 실과 마젠타 붕대로 미수습자 이름이 적인 나무가지 9개를 감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뉴시스)

관련기사

그들은 왜…세월호 침몰 당시 '48시간 골든타임' 추적 김종인, 논란 일자 뒤늦게 세월호 분향소 찾아 궂은 날씨에도 이어진 발걸음…팽목항에 추모 물결 세월호 참사 후 2년…서울 도심 곳곳서 집회·행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발길 여전…4월 하루 평균 450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