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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회담 대표단 '격 높인' 라인업…순조로운 '첫 단추'

입력 2018-01-07 20:25 수정 2018-01-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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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7일)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 왔습니다. 우리가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으로 하는 명단을 보낸 지 하루 만입니다. 2년여 만에 열리는 고위급 회담의 남북 라인업이 확정됐습니다. 수석대표 외에도 차관급이 2명이나 포함돼 이전 남북대화보다 직급이 높아졌습니다.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취재기자 연결해 회담 준비상황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유선의 기자, 이제 회담까지 어떤 절차가 남아 있습니까?
 


[기자]

네, 북한이 오늘 정오 쯤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왔기 때문에 회담의 첫 단계인 대표단 구성은 완료가 됐습니다.

남은 건 의제 설정 그리고 구체적인 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것인데 이틀이 남은 기간동안 통일부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한과 논의를 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제가 지금 남북회담본부에 나와있는데, 통일부 직원들은 오늘 하루종일 이곳에서 회담 전략을 준비했고 특히 북한이 대표단 명단을 알려온 이후에는 대표단 구성원 면면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알려온 대표단, 하나하나 분석해보죠. 북한도 차관급 2명이 포함됐죠?

[기자]

네, 천해성 통일부차관의 상대로는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이 나오게됐습니다.

2015년 12월 남북 마지막 회담 당시에 대표로 나온 인물이고 차관급 당국회담 대표로 나왔던 인물이고, 전인철 전 외교부 부부장의 아들로 상당히 엘리트로 알려져왔습니다. 남북회담 경력도 상당히 많습니다.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의 상대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입니다.

올림픽과 국제교류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대표단 구성과 관련해서는 잠시후 취재기자와 자세히 짚어보도록 할텐데요. 또 중요한 게 이제 평창올림픽과 관련해선 북측에선 또 누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이 나왔습니다.

사실 과거 이력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는 인물인데 민족올림픽조직위라는 조직조차 북한에서 알려지지 않은 조직이없습니다. 이때문에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해 이번에 새로 만든 조직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북한이 선수단을 파견하면 지원팀도 올수 있고 응원단이나 예술단 등이 파견될 경우 관련 업무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조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겠군요. 남북관계와 올림픽 전문가들이 고루 포진했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일단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주력해 회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후 군사회담이든가 이산가족 상봉 문제라든가 이런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실무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한 구성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나서는 회담의 경우에는 통일부 정책실장이 따라 나선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차관이 회담에 참석하기 때문에 이후 차려질 실무협상단 격이 상당히 높아진 걸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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