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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등 '5인 대표단' 확정…북에 통보

입력 2018-01-06 20:20 수정 2018-01-07 15:55

차관 2명 이례적 포함…"책임 있는 회담을 위한 구성"

북한 수석대표에 장관급 이선권 위원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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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 2명 이례적 포함…"책임 있는 회담을 위한 구성"

북한 수석대표에 장관급 이선권 위원장 유력

[앵커]

2년 5개월 만에 열리게 되는 남북 고위급회담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준비로 정부는 휴일인 오늘(6일)도 바쁘게 돌아갔는데 통일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확정했습니다. 통일부는 우리 대표단 5명을 확정해 오늘 오후 북측에 통보했습니다.

유선의 기자,  장관이 대표를 맡고 차관도 2명 나간다고 하죠?

[기자]

9일 회담에서는 조명균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고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노태강 문화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그리고 김기홍 올림픽조직위 사무차장이 대표로 참석하게 됐습니다.

통상 지금까지 장관급 회담 때 실무자들이 대표로 따라 나섰는데요, 이번에는 차관급이 2명으로 상당히 눈길을 끄는 구성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무래도 중요한 때에 2년여 만에 성사된 회담이라 격을 좀 높였다…이렇게 봐야겠죠?
 
[기자]

통일부 관계자는 "책임 있는 회담을 위한 구성"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회담의 제1목적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인 만큼 문체부 노태강 차관을 직접 참석시켜 이후에 이어질 실무회담이나 이런 부분까지 원활하게 이뤄지게 하겠단 구상입니다.
 
참고로 노태강 차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해 문체부를 떠났던 경험이 있고 천해성 통일부 차관도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으로 가려다 반려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두 사람이 정권 교체 이후 처음 열리는 남북 회담에 나란히 주역으로 앉게 됐습니다.
 
[앵커]

북한은 어떻습니까. 그쪽 대표단은 아직 통보되지 않은 거죠?

[기자]

오늘 북한과 연락채널은 오후 5시45분에 종료됐는데 그때까지 북측의 대표단 명단은 넘어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요일인 내일도 채널을 정상가동시키기 때문에 내일은 명단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가 조명균 장관을 내기로 한 만큼 북한도 장관급을 내보낼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겠죠?
 
[기자]

북한도 장관급인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수석대표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 위원장은 군 출신으로 2004년부터 군사 회담, 그리고 개성공단 회담 등을 도맡아서 나왔던 인물이고 상당히 '원칙주의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러다보니까 오늘 주말이었는데, 우리 통일부는 회담을 원만하게 이끌어 가기 위해 여러 준비를 했다고 하죠?
 
[기자]

조명균 장관과 통일부 실무자들은 오후에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해 회담 전략을 가다듬는 회의를 했습니다.
 
이어서 북측 대표단의 질문과 요구를 가정한 뒤 대응하는 모의회담도 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유선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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