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생활 속으로 파고 든 방사능 괴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부터가 거짓일까요. 정부는 좀 더 적극적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요.
임진택 기자가 알아 봤습니다.
[기자]
난무하는 해괴한 소문들. 그중 진실은 얼마나 될까?
전문가들은 이런 괴담들이 대부분 근거없는 내용들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서균렬/서울대 교수 (원자핵공학) : 지금은 완전히 괴담 수준으로 백해무익이죠. 정신 건강도 해롭고 몸도 피로해지고…]
더구나 우리 나라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다는 설명. 해당 지역에선 항상 편서풍이 불기 때문에 방사능에 혹시라도 오염된 일본의 대기가 한반도로 흘러들 가능성은 없습니다.
바다를 통한 오염도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김용균/한양대 교수 (원자력공학) : 후쿠시마에서 방사능이 유출되면 태평양으로 흘러가잖아요. 1년이상 전세계를 순환하고 돌아오게 돼 있어요.]
생선 등도 방사능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믿고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식품의 경우에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서균렬/서울대 교수(원자핵공학) : 물은 괜찮습니다. 바로 배설되기 때문에. 맥주는 좀 달라. 장기로 흡수되니까. 이런 경우만 조심하면 되는거죠.]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파는 일본 맥주는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만들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부가 국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양이원영/환경운동연합 국장 : 정부가 무조건 안전하다고 하면 사람들이 믿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게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또 수입품 뿐만 아니라 우리 식품에도 '방사능 오염도 표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