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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오염수' 뒷북 대책…"4600억 예산 투입"

입력 2013-08-07 21:32 수정 2013-08-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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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 오염수가 계속해서 바다로 유출됐다는 충격적인 소식, 최근 전해드린 적 있죠. 그 바람에 주변국에선 방사능 괴담이 확산됐는데요. 팔짱만 끼고 있던 일본 정부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승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2년 반 동안 쉬쉬하다 참의원 선거가 끝난 지난달 말에야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실을 시인한 도쿄전력.

그동안 원자로 건물 주변 바다쪽에 차단벽을 쌓아 막으려 애썼지만 오염된 지하수가 이미 차단벽을 넘어 바다로 흘러들어간 걸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오노 마사유키/도쿄전력 대변인 : 전혀 우리가 관리하지 못한 채 유출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지금 상태가 결코 좋은 상태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그동안 오염수 대책을 도쿄전력에게만 맡겨둔 채 뒷짐을 지고 있던 일본 정부가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는 원자로 건물 주변에 흙을 얼린 빙벽을 쌓아 지하수 유입 자체를 막는 방안을 구상 중인데요.

여기에 4600억원의 재정을 투입키로 한 겁니다.

오염수 대책에 정부 예산이 투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빙벽을 만드는 것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 정부가 한발 더 앞으로 나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부실 대책으로 일관해온 도쿄 전력, 또 주변국과 국민들의 우려가 극에 달한 뒤에야 늑장 대응에 나선 일본 정부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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