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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사 꽂은채 숨진 간호조무사, 프로포폴 16병이…

입력 2013-04-10 21:57 수정 2013-11-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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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포폴에 한 번 빠지면 정말 헤어나올 수 없는 걸까요. 최근 유명 여배우들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법정에 서면서 충격을 줬는데요. 이번에는 병원 간호 조무사가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해 숨졌습니다.

성화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의 한 남성 전문 의원. 지난 2일, 이 병원에서 일하던 간호 조무사 31살 조 모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조 씨가 발견된 곳은 병원 상담실.

[병원 관계자 : 원장님이 원치 않으시니까 딱히 드릴 말씀이 없어요.]

당시 조 씨의 팔에는 주사 바늘이 꽂혀 있었고 주변에는 프로포폴 병이 무려 16개나 흩어져 있었습니다.

[출동 소방 대원 : 왼쪽 팔에 주사기가 꽂혀있었고, 주위에 프로포폴 빈병이 굴러다니고…]

경찰은 조 씨가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우선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조 씨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는지와 약을 구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 직원들도 경찰 조사 받고 심란한데, 이미 다 조사받았다니까요. 가서 물어보시라니까요. 경찰서 가서.]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지만 병원 관계자들은 쉽게 구할 수 있어 유혹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

프로포폴 사망 사건 중 의사, 간호사 등 병원관계자가 3분의 1을 넘습니다.

지난달에도 서울에서 한 간호사가 프로포폴을 훔치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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