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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문 닫고 '프로포폴 데이'…'나쁜 의사' 무더기 적발

입력 2013-04-07 12:59 수정 2013-11-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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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불법 투약해 온 의사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병원 문을 닫아 놓고 일반 환자는 받지 않은 채 프로포폴을 투약해 수억원을 번 의사도 있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 일대에서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게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투약해 온 의사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돈벌이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주사한 통증의학과 전문의 등 3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박성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검사 : 유흥종사자 등 프로포폴 중독자들을 병원으로 유치해 형식적인 시술만 하거나 아무런 시술없이 무차별적으로 중복해서 프로포폴을 투약했습니다.]

또 의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맞아 온 유흥업소 종사자 11명, 대마초를 흡연한 의사 1명 등 16명도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적발된 병원들은 강남 일대에서 '수면마취 전문병원'으로 유명했습니다.

[박성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검사 : 프로포폴 중독자들만 병원으로 불러 모아 심지어 1박2일 동안 계속하여 투약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유흥종사자들은 이를 일명 '포폴데이'라고 불렀습니다]

한 병원은 이런 식으로 5개월동안 360여 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해 주고 4억원이 넘는 돈을 벌었습니다.

월 2000만원을 버는 유흥업소 종사자는 프로포폴 투약대금 때문에 많게는 수억원대 빚더미에 앉게 됐습니다.

검찰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수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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