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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깎는 고통?" 女 연예인들 엄살에 일침

입력 2013-03-26 07:02 수정 2013-03-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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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깎는 고통?" 女 연예인들 엄살에 일침


"뼈를 깎는 고통을 간과하고 있다?"

이날 공판에서 변호인이 한 "여성연예인들이 겪는 뼈를 깎는 고통"이란 말이 논란의 불씨가 됐다. 변론이 보도된 후 온라인에는 '그럼 여성연예인들이 미용을 위해 대부분 프로포폴을 그렇게 많이 맞는 것이냐'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자기관리를 위해 시술을 받았다. 운동만으로는 몸매관리가 어렵다. 여자 연예인의 뼈를 깎는 고통은 간과하고 있다'는 변호인의 말이 도마 위에 오른 것.

사실 여자 연예인의 대부분이 관리를 위해 성형수술 내지 시술을 받는 것은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의료행위가 프로포폴 100여 차례 투약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한 피부과 전문의는 "정상적인 의료 행위라면 카복시 시술 때마다 프로포폴을 놔주지 않는다. 연예인들이 프로포폴 의존이 심했기 때문에 의료진이 놔줬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여자연예인들의 피부 시술은 일반적이지만 장미인애의 총 95회 프로포폴 투약은 '의료 행위가 아닌, 중독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여자 연예인의 뼈를 깎는 고통을 간과한다"는 말에 현직 여성 연예인들은 '스트레스가 큰 건 사실'이라며 공감하기도 했다. 한 여성아이돌 가수는 "워낙 외모 관련해 굴욕사진이나 댓글들이 실시간으로 퍼지고 기사들이 삽시간에 올라온다. 사진 한번 잘못찍히는 것도 엄청난 스트레스다. 말못한 괴로움도 크기는 하다"며 옹호했다. 반면, 한 중견 여성 탤런트는 "카복시 시술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뼈를 깎는 고통이라는 논리는 말도 안된다"며 "먹고 싶은 거 참고, 힘든 운동을 꾸준히 인내하면서 자기 관리하는 연예인도 많다. 그런 고통이 뼈를 깎는 고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 카복시 테라피.

신체의 지방이 많은 부위에 인체에 무해한 CO2액화가스를 주입해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여성연예인들이 단기간 체중감량을 위해 많이 쓰는 방법으로 알려졌다.

◆ IMS시술

근육과 신경을 이용해 통증이나 동작의 장애를 치료하거나 기타 신체의 이상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허리가 아플 경우 요통을 일으키는 근육을 바늘로 찔러주거나 신경을 바늘로 자극해 주면 근육과 신경이 정상으로 돌아가면서 통증이 없어진다. 박시연은 2008년 영화 '마린보이'와 '다찌마와 리' 촬영 당시 계속되는 액션 장면을 소화하다가 허리를 다쳤다. 소속사 측은 '언론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허리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IMS 시술을 받은 것이지 프로포폴 불법 투약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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