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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수색, 새 변수 등장…'펄'과 '3km 이동경로'

입력 2017-03-2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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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유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해 왔습니다. 그래서 인양 뒤 수색 계획은 선체, 특히 객실 조사와 침몰 지점 인근으로만 한정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변수 두 가지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펄'과 '3km 이동경로' 입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나온 동물 뼈는 펄과 뒤섞인 채 발견됐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서해 바다 특성을 볼 때 선체는 펄로 가득 차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수습자 유해는 여러 조각으로 분리돼 펄에 파묻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선체에서 나온 펄을 어떻게 조사할지 계획이 필요한데 지금은 포대 자루에 담기 바쁜 상황입니다.

[박선주/충북대 명예교수 : 구명조끼를 입었다면 좀 떴다 가라앉을 테니까 그것을 좀 계산해서, 그 펄을 어떻게 걷어내고 펄 안에 유해가 있을지 모르니까…]

층층이 쌓인 펄의 어느 지점에 유해가 묻혔을지 살펴봐야 하고, 배수와 세척 과정에서 흘러나온 펄을 어떻게 조사할지 대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그동안 해수부는 유실 가능성 있는 구멍은 방지망으로 다 막았다고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2층 화물칸에 있었던 걸로 추정되는 동물뼈는 3~4층 뱃머리 객실 창문으로 흘러나왔습니다.

작은 유해 조각이 물살을 타고 선체 안을 떠돌아다니고, 막지 않은 구멍으로 유실될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박흥석/전 세월호 특조위 조사관 : 지금 100개 가까운 구멍에 유실 방지 조치가 안 돼 있는데, 3㎞ 물살 센 곳을 옮겨 온 건데…수색 구역을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 3km 이동 경로 전부를 수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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