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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소비자 지갑 '꽁꽁' 닫았다…소비 성향 역대 최저

입력 2015-11-20 13:07

평균 소비성향 71.5%로 2003년이후 최저

주거비·식료품 지출 늘고 의류비 줄고

월평균 소득 증가율도 내리막길

정부 "코리안 블프 기대 소비 미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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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소비성향 71.5%로 2003년이후 최저

주거비·식료품 지출 늘고 의류비 줄고

월평균 소득 증가율도 내리막길

정부 "코리안 블프 기대 소비 미룬 탓"

3분기 소비자 지갑 '꽁꽁' 닫았다…소비 성향 역대 최저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개별소비세 인하 등 각종 대책을 내놓았는데도 평균 소비성향이 역대 최저치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통계청이 내놓은 '3분기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3분기 평균소비성향은 71.5%로 지난해 4분기(71.5%)와 더불어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최저치를 기록한 평균소비성향은 1분기 72.3%를 나타내며 회복하는 듯 했으나 2분기 71.6%, 3분기 71.5%를 기록하며 다시 바닥으로 떨어졌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6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소비지출은 1.2% 떨어졌다. 유가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 등으로 교통이 12.5% 하락했다. 통신기기와 의류 구입 감소로 통신(-3.9%)과 의류신발(-3.5%)도 떨어졌다.

반대로 월세가구가 증가하면서 실제 주거비가 늘어 주도수도광열(7.8%)은 크게 늘었다. 식료품(2.7%)과 의약품 및 의료서비스 등 보건(5.0%) 분야에 지출하는 돈도 증가했다.

생존과 밀접해서 쓰지 않을 수 없는 항목들의 지출이 늘어나다보니 의류 구입 등 '다음'이 가능한 항목에는 지갑을 닫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소비 대기수요란 10월1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한 유통업체 대규모 합동 프로모션(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을 말한다. 10월에 대대적인 세일이 있을 예정이니 가계가 소비를 미루고 잠시 지갑을 닫았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고용 증가세 둔화, 메르스 여파 영향, 소비대기수요 발생 등 일시적 요인으로 가계소득·지출지표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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