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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재테크족' 묻지마 쇼핑…"일반 소비자 피해"

입력 2015-11-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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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정판에 열광하는 이유, 또 있습니다. 제품을 산 뒤 되팔아서 차익을 보는 이른바, '한정판 재테크' 때문인데요. 이걸로 일반 소비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어서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레고가 취미인 이현철 씨는 최근 재테크 용으로도 레고를 사모으고 있습니다.

[이현철/서울 공덕동 : 10년은 그냥 안 팔고 쟁여둘 생각이에요. 최소 두 배 이상은 오를 거라고 생각해요. 단종돼서 값이 오르면 적당할 때 팔아야죠.]

세트당 25만 원짜리 레고가 단종되면서 60만 원에 팔리기도 합니다.

운동화 마니아인 박상수 씨도 한정판 제품을 되팔아 차익을 남겼습니다.

[박상수/서울 상왕십리동 : 작년에 17만 원에 신발 사서 얼마 전에 운동 선수한테 43만 원에 팔았죠.]

2만 원이던 한정판 볼펜은 인터넷에 최고 33만 9000원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중고품을 거래하는 사이트들이 늘면서 한정품에 대한 거래가 더 활발해지는 추세입니다.

얼마 전 노숙 행렬까지 불러오며 화제가 된 한 외국계 의류업체의 한정판.

7시간 만에 매진됐지만 하루도 안돼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는 제품을 되판다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기본이 원가의 2배. 한 고급 재킷은 3배 비싼 값에 팔렸습니다.

하지만 한정품을 사서 웃돈을 얹어 되파는 재테크족들 때문에 정작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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