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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수밖에 없는 '무늬만 옵션' 관광상품 사라진다

입력 2015-11-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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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키지 여행을 선택할 경우 불필요한 옵션들, 감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택을 안하면 현지 가이드와의 갈등도 피할 수가 없고요. 결국 응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부분이 있죠? 그런데 여행업계 스스로 이를 바로잡겠다고 나섰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베트남 패키지여행을 다녀온 대학생 조모 씨.

보트를 타고 바다를 둘러본 뒤 해산물 요리를 먹는 140달러.

우리 돈 16만 원짜리 옵션을 가이드한테 강요당했습니다.

[조모 씨/대학생 : 여행 이렇게 왔는데 (옵션 상품) 안 할 거면 왜 왔느냐. 이런 식으로 가이드가 얘기를 했습니다. (돈이 없다고 말하니) 사기 치지 말라고 어떻게 돈이 없냐고 가이드가 말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12개 여행사가 이런 패키지여행의 '옵션' 관행을 바로잡기로 했습니다.

먼저, 다른 대안이 없어 강제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른바 '무늬만 옵션'은 아예 여행 상품 가격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케이블카 옵션을 선택하지 않고는 산 정상에 오를 수 없는 중국 장자제 코스 같은 5개 여행 상품이 해당합니다.

또 선택하지 않으면 버스나 숙소에서 시간을 죽여야 하는 마사지, 공연, 야간 투어 같은 옵션은 선택하지 않은 여행객에게는 대체 일정을 안내해주기로 했습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대책이 효과를 보려면 현지 여행사나 가이드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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