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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시장 지각변동…'잠실' 잃은 롯데 "상상 못한 결과"

입력 2015-11-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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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면세점 사업자가 발표됐는데 신세계와 두산이 사업권을 따고 SK가 탈락했지요. 국내 면세점 시장의 지각 변동이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 면세점 사업자가 발표되면서 서울 시내 관광 상권도 크게 변할 전망입니다.

롯데 잠실 월드타워점과 SK 워커힐 면세점은 탈락했고, 그 자리에 신세계 본점과 두산 동대문점이 입성했습니다.

강북과 강남으로 나눠져 있던 면세점이 전통적인 관광 벨트인 명동과 동대문으로 모인 형국이 됐습니다.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곳은 롯데그룹입니다.

호텔롯데의 상장을 추진해온 롯데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한 월드타워점을 잃으면서 지배구조 개선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 생일 모임에 참석한 신동빈 회장은 기자들에게 '탈락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직원 3천명의 고용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워커힐점을 잃은 SK도 면세점 사업 23년에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반면 두산은 매년 71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가는 동대문에 면세점 사업권을 얻게 되면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면세점을 지키고 서울 지역 면세점까지 따낸 신세계는 도심관광 활성황에 앞으로 5년 동안 53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그동안 롯데와 신라가 나눠갖던 8조 원 규모의 국내 면세점 시장이 신세계와 두산의 등장으로 재편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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