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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여권 이사 5인, 김장겸 사장 해임안 제출

입력 2017-11-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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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여권 측 이사 5명이 2일 정기 이사회를 앞두고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5인의 이사는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 및 이사 해임 건의안도 제출한 바 있어 2일 이사회가 MBC 파업 사태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경환, 유기철, 이완기, 이진순, 최강욱 등 방문진 이사 5명은 1일 'MBC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방문진 사무처에 요청했다.

이들 5인 이사는 해임안에서 7가지 이유를 들어 김장겸 사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5인 이사는 "올해로 창사 56주년 맞는 MBC가 끝 모를 추락을 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정권의 '방송장악 플랜'을 충실히 수행한 하수인들에게 방송사로서 지켜왔던 공정성과 자율성이 참혹하게 침탈된 결과이다. 그 한 가운데 김장겸 사장이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임의 구체적 이유로 5인 이사는 김 사장이 △ '방송법'과 'MBC 방송강령'을 위반하면서 헌법에 보장된 사상과 언론의 자유를 짓밟은 점 △ MBC를 정권의 나팔수로 만든 점 △ 노동법을 수시로 어기면서 수많은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른 점 △ 반민주적이고 분열주의적 리더십 △ 방문진의 경영지침을 경시하고 정권의 가이드라인을 따른 점 △ 공영방송 사장답지 못한 언행으로 MBC의 신뢰와 품위를 떨어뜨린 점 △소신, 능력, 파업 사태에 대책이 없는 무능 등을 해임안에 적시했다.

이와 관련 유기철 방문진 이사는 "해임안을 미리 내는 것은 김 사장 본인도 소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내일 정기 이사회에서 해임 안건 처리 날짜가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일 열리는 방문진 정기이사회에서는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불신임 안건과 방통위에 고 이사장 해임을 요청하는 안건이 처리할 예정이다. 또 정기이사회에서는 야권 측 이사들의 반발로 결정이 계속 미뤄진 2016년 MBC 경영평가보고서 채택 안건도 상정됐다.

방통위도 조만간 방문진에 현장 검사 감독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이 결과에는 고영주 이사장의 이사 해임 여부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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