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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추천 김석진 방통위원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 공영방송 붕괴"

입력 2017-10-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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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추천 위원인 김석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26일 방통위가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2명을 강행한 데 대해 "공영방송의 붕괴이며 이번에도 어김없이 적폐가 이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경환 상지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방문진 보궐 이사로 선임했다. 전체회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에 당초 예정된 오전 8시 20분보다 두 시간가량 늦게 열렸다.

회의는 12시 점심 시간을 넘겨 진행됐으며 합의가 되지 않아 김석진 위원이 퇴장한 가운데 12시 30분 경 보궐 이사 추천이 의결됐다.

이에 대해 김석진 위원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집권세력이 공영방송 이사진을 정권 코드에 맞는 인사로 교체하고, 방송을 장악해 온 적폐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어진 것"이라며 "'적폐 청산'을 외치면서 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성을 갖추지 못하고 오히려 새로운 적폐를 쌓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 "방송통신위원회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특정 정파, 특정 세력의 외압에 휘둘리지 않고 독립적으로 의연하게 행정행위를 집행해야 하는 정부기관"이라며 "하지만, 정치권의 요구에 맥없이 순순히 따르는 거수기 노릇만 하고 만다면 방송의 규제감독 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에 다름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특히 방문진 이사 추천권 행사에 대한 정치적 쟁점이 여야 간 여전히 충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숙의없이 졸속으로 강행됐다"며 "이로써 국정감사 중단사태를 불러와 정국경색을 초래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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