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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제주 강타…하천 범람·정전 등 피해 속출

입력 2016-10-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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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를 지나 남해안을 향해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태풍 소식부터 전해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잠시 뒤에는 여수 앞바다를 정오쯤에는 부산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거센 비바람으로 항공기와 여객선의 발이 묶이고, 하천이 범람하고, 정전이 계속되고 밤사이 제주에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5일) 오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먼저 태풍이 지나간 제주의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지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최충일 기자, 태풍 차바가 제주를 관통 했는데, 제주 피해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제주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차바는 새벽시간 제주도를 관통하고 빠져나간 상황이지만 여전히 비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초속 39m의 강한 비바람에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산지천과 한천이 범람해 용담쪽 차들 일부가 쓸려갔고 남수각 일부 주민들은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 곳곳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전신주를 덮쳐 2만5천 가구가 넘게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서귀포시 하예 포구에서는 정박해 있던 5.7톤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또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간판이 날아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앵커]

당연히 여객선, 항공기, 운행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기자]

어제 오후부터 제주지역 항포구에는 어선 등 2000여 척이 대피한 상황입니다

태풍으로 제주와 타지를 잇는 여객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제주공항은 오늘 오전 10시까지 운항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영남지역으로 움직인 만큼 제주 상황이 나아진다 해도 타지역 상황에 따라 결항은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태풍이 이제 제주를 지나 한반도로 올라오고 있죠?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 차바의 크기는 중형급이지만 매우 강한 세력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세력이 다소 약해져 영호남 일부에 가깝게 접근하는 만큼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태풍이 동해상으로 완전히 빠져나가는 오늘 오후까지는 부산 울산 등 해안 도시뿐 아니라 경북 내륙지역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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