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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탐지기 결과마저…'살충제 사이다' 또 미궁으로

입력 2015-08-0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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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상주의 살충제 사이다 사건 피의자인 박모 할머니의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는 박 할머니 진술이 허위라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의식을 회복한 한 피해 할머니가 박 할머니의 진술과 일치하는 정황을 밝혔습니다. 사건은 갈수록 미궁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피의자 박모 할머니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검찰에서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를 받았습니다.

질문에 따른 호흡과 맥박, 태도, 표정 변화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진술이 허위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오는 15일까지 박 할머니를 기소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박 할머니 측 윤주민 변호사는 JTBC와의 전화통화에서 "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고, 박 할머니는 지금도 억울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할머니 진술에 힘을 싣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최근 의식을 회복한 피해자 민모 할머니가 당일 박 할머니가 자신의 집에 놀러온게 맞다고 주장한 겁니다.

박 할머니는 자신만 사이다를 마시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시 민 할머니 집에서 나온 뒤 자신의 집에 들러 마가루를 타마셔 배가 불렀기 때문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결국 민 할머니 진술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마저 신뢰성을 의심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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