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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농약 사이다' 피의자 "15일 기소 여부 판가름"

입력 2015-08-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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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83) 할머니의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가 7일 나옴에 따라 박씨의 구속 기소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 대구지검 상주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30~3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박씨의 거짓말탐지기 검사 및 행동·인지심리 분석 조사 결과가 이날 나왔다.

검찰은 '기소전 수사내용 공개금지' 원칙에 의거해 결과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상태다.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는 법정에서 직접 증거로 인정되지 않지만 이번 검찰 수사에 있어서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행동·인지심리 분석 조사는 질문에 대한 피의자의 답변 내용을 포함해 태도, 언행, 표정변화 등 비언어적 표현을 바탕으로 진술의 진위 여부를 가리게 된다.

박씨는 경찰 조사 단계에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거부했으나, 검찰에 송치된 후에는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 보호를 위해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다"면서 "2차 연장된 구속기한이 오는 15일 만료되므로 그때까지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소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2시43분께 상주시 공성면 금계리 마을회관에서 판매가 금지된 고독성 농약 살충제를 사이다에 넣은 뒤 이를 마신 마을 주민 할머니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중태에 빠트린 혐의로 구속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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