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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사이다 사건' 용의자 검거…같은 동네 할머니

입력 2015-07-17 20:38

사건 장소에 같이 있었지만 혼자 음료 안 마셔
용의자 할머니, 살해 혐의 완강히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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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장소에 같이 있었지만 혼자 음료 안 마셔
용의자 할머니, 살해 혐의 완강히 부인

[앵커]

며칠 전 경북 상주시 한 마을에서 발생한 '살충제 사이다 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당시 사건 장소에 같이 있었지만 사이다를 마시지 않았던, 80대 할머니인데요. 용의자는 범행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같은 마을 주민인 83살 A씨를 수상히 여긴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할머니들이 살충제를 마실 당시 함께 있었던 A씨만 유일하게 마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A씨는 또 다른 할머니들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도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늘(17일) A씨의 집 주변에서 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는데 안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할머니들이 마신 사이다 병도 자양강장제 뚜껑으로 닫혀 있었는데 오늘 발견된 것과 같은 제품입니다.

경찰은 사이다병과 강장제 병속의 살충제 성분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와 다른 할머니들 사이에 원한 관계가 있었는지와 A씨가 정신병력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A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경찰도 누군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강장제 병을 A씨 집 근처에 버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사이다를 마신 6명 중 숨진 정모 할머니를 제외하고 중태인 4명은 아직도 위독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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