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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폭탄'…미국 내서도 우려·비판 목소리

입력 2018-03-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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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를 놓고 미국 내에서 우려와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등 일부 동맹국에 대해선 관세를 면제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의 끔찍한 무역 정책 결정을 조금 덜 끔찍하게 만드는 방법"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이런 제목의 사설을 통해 수입산 철강 25% 관세 조치 등에 대한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핵심 동맹인 한국과 유럽, 일본 등을 이번 전방위적 '관세부과'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겁니다.

트럼프가 명분으로 내세운 국가안보 논리가 도리어 우방과의 갈등으로 미국에 큰 충격과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무역전쟁은 파괴적"이라며 "대통령이 관련 정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을 응징하겠다며 이번 조치를 내놨지만 정작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상당수가 한국과 캐나다, 브라질 등 동맹국에서 오는 만큼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입니다.

유럽연합이 '미국의 상징' 격인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와 리바이스 청바지, 버번 위스키 등을 지목해 보복 관세를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대서양 동맹 간 무역전쟁의 전운이 짙어지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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