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 '철강 관세폭탄' 강행키로…각국 "무역보복" 경고

입력 2018-03-02 20:56 수정 2018-03-02 22: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 철강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무역 전쟁을 선언한 셈이죠. 중국은 물론, 캐나다 등 동맹국까지 무역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철강 업체와의 간담회 자리에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다음주 서명할 예정입니다.]

무차별 '관세폭탄' 투하 방침에 세계 각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필요한 조치를 통해 합법적인 권리를 수호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도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의 동맹국이자 철강 최대 수출국인 캐나다도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프랑수아 필리프 상파뉴/캐나다 무역장관 : 우리의 산업과 노동자를 지키기 위한 대응에 나설 것입니다.]

무역질서가 흔들리는 조짐에 금융시장도 요동쳤습니다.

뉴욕 증시는 보호무역 역풍이 일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했고, 주요 철강 수출국인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만 한국 등 12개국에만 선별적으로 '관세폭탄'을 매기는 방안은 최종 선택에서 제외돼 우리로서는 일단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에 전운이 감돌면서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관련기사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수입품 관세부과 이르면 내일 발표" 신차 생산 설비 준비해놓은 GM…정부 협상용 시간벌기? GM, 7000억 채권 회수 보류…"실사 이후 다시 결정" 청와대, '미국 통상 압박'에 '정면돌파' 방침 재확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