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 "무역전쟁 좋다"…보복 관세까지 '융단폭격'

입력 2018-03-03 20:43 수정 2018-03-03 23: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술 더 떠 철강제품 외에 다른 수입품의 관세까지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이익이 우선이며 "무역전쟁은 좋다"라고까지 했는데,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셈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떤 나라가 우리 제품에 50%의 세금을 매기는데, 우리가 같은 제품에 0%의 관세를 매긴다면 이는 공정하지 않은 일이다", "우리에게 부과하는 것 만큼 똑같이 부과할 수 있도록 조만간 호혜세를 도입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일 트위터에 올린 내용입니다.

외국산 철강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지 하루 만에 보복 관세 성격의 카드를 또 들고 나온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비판의 목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의 이익이 우선이며 이를 위해서라면 동맹국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입니다.

또 바로 직전에는 "미국이 거의 모든 나라와의 무역 거래에서 수십억 달러를 잃고 있다면 무역전쟁이 좋고 이기기 쉽다"고 말했습니다.

무역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국가안보를 핑계 삼으며 갖가지 관세 기준을 정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도 같은 근거로 미국의 수출품에 관세를 매기려 할 것이고, 국제무역 질서가 무너지는 진짜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했습니다.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CNN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한 무지로 미국 전체와 세계가 엄청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관련기사

WTO "무역전쟁 누구도 이득 못봐"…미 관세 정책 비판 WSJ "관세폭탄, 중국보다 캐나다·한국 등 동맹국에 더 큰 타격" 백악관 "트럼프 관세조치, 예외국가 없지만 상황따라 면제 검토" 작년보다 공격적인 미 무역보고서…"한미FTA 큰 실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