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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좋아해야" 전북경찰청장, 여기자에 성희롱 발언

입력 2015-11-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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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이 지난 13일 출입기자들과의 만찬에서 여기자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이 성추문 불관용 원칙을 밝힌 가운데 이번 일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됩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이 자신의 관사로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한 건 지난 13일 오후.

지난달 부임 이후 기자들과 친분을 쌓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화기애애했던 만찬자리는 김 청장의 성희롱적 발언이 나오면서 싸늘하게 가라앉았습니다.

김 청장이 한 여기자에게 "여자들은 고추를 좋아해야 한다"며 성희롱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을 한 겁니다.

또 '대리운전비나 하라'며 술잔에 1만원권과 5만원권을 감싸 건네기도 했습니다.

당시 만찬에는 여기자 5명을 포함해 2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했으며 김 청장의 행동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청장은 어제(16일) 오전 술자리에서 일어난 의도치 않은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 : 좋은 취지의 기자단과 만남이었지만 당시 다소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고 이에 대해 청장님이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5월 경찰 내 성추문에 대해 불관용 원칙을 밝힌 바 있어 이번 김 청장의 부적절한 행동과 발언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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