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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열어!" 긴박했던 순간들…저먼윙스기 녹취록 공개

입력 2015-03-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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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현지언론이 추락한 저먼윙스 여객기의 음성녹음기록을 공개했습니다. 사건을 조사 중인 프랑스 검찰이 녹음 기록을 일부 발표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녹취록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유럽조종사협회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알프스에 추락한 저먼윙스 여객기의 블랙박스 음성녹음기록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독일 빌트지 일요판에 따르면 비행기를 고의 추락시킨 것으로 지목된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는 기장에게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반복해 권했습니다.

기장의 착륙 계획에 대해서도 "그러길 바라죠" "두고 봐야죠" 등 냉소적으로 답했습니다.

이후 화장실에 다녀온 기장이 문을 부술 듯 두드리며 "빌어먹을 문열어"라고 외치는 소리도 녹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럽조종사협회는 음성기록이 공개된 것이 국제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비행기록 등 정확한 사고 경위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녹취록 공개가 사건 규명에 혼선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겁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 29일 바티칸에서 열린 주일 미사에서 저먼윙스 희생자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지난주 여객기 사고의 희생자들을 위해 성모 마리아께 기도를 올립니다. 희생자 중엔 독일 학생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부기장의 시신이 수습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현재까지 유전자 검사 결과 78명의 탑승자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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