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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첫날 즐거웠던 아이들, 새벽 잠든 사이에…

입력 2018-12-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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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당시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면, 펜션에 그제(17일) 오후에 도착한 아이들이 밤 늦게까지 고기를 구워먹었고, 새벽까지도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펜션 주인에게 오후에 발견이 된 그 사이에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현재는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국과수 등의 수사를 통해 정부는 가능한 빨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펜션을 찾았습니다.

학생 중 1명이 인터넷을 통해 예약했다고 펜션 주인은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그제 오후 3시 45분쯤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주인은 학생만 10명이 한꺼번에 온 것이 이상해 이중 한 학생의 부모와 통화를 한 뒤에야 방 열쇠를 내줬습니다.

짐을 푼 학생들은 오후 9시 30분까지 고기 등을 구워 먹었습니다.

바비큐를 하며 저녁을 먹은 곳은 1층 건물 밖에 위치한 텐트 안이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후 학생들은 실내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펜션 주인은 어제 새벽 3시까지 학생들이 노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묵은 숙소가 2층이라 움직이는 소리를 1층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후 1시 12분경 학생들이 쓰러진 채 펜션 주인에게 발견됐습니다.

주인은 펜션 설비점검차 방문했다고 했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고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1시 22분경 펜션에 도착했고 2시 3분까지 모든 학생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3명은 숨져 있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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