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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서 5명 치료…"대화 어렵지만 신체 반응 있어"

입력 2018-12-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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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보이는 피해 학생들 가운데 5명은 현재 강릉 아산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상태가 걱정입니다.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수진 기자, 학생들이 어젯(18일)밤 고압 산소치료를 받았는데,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강릉 아산병원 측은 어젯밤 9시 반쯤 5명의 학생들이 모두 고압산소치료를 마치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3명의 학생이 2시간 가량 치료를 받았고 이어서 오후 7시쯤에는 2명의 학생이 치료를 이어갔습니다.

병원 측은 학생들의 상태가 병원에 이송 당시보다 호전됐다고 밝혔는데요.

한 명의 학생이 치료 중 자신의 이름을 말할 정도로 회복됐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의식이 없거나 대화가 불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꼬집거나 때리면 눈을 뜨는 등의 신체 반응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각종 합병증 등으로 향후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가스를 흡입했을 때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고압산소치료 챔버 어떤 장치입니까?

[기자]

대기압보다 2~3배 가량 높은 압력을 가해서 순수한 산소를 호흡하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병원 측은 일반 산소호흡기로 산소를 공급하면 일산화탄소 반감기가 90분이지만 고압치료를 받으면 반감기가 20분으로 줄어든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빠르게 몸속에 남아있는 일산화탄소를 배출시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고압산소치료를 하는 이유는 의식 회복 뒤 혹시라도 있을 합병증을 줄이기 위함이라고 병원 측은 이야기했는데요.

5명의 학생들에게 오늘 오전 8시 반을 시작으로 하루 2번 이 치료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수진 기자, 학생들의 상태가 조금 호전됐다고 하니까 정말 다행인데요. 어제 처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학생들의 상태가 어땠습니까?

[기자]

권역센터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처음 병원으로 이송됐을 때 체내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25%에서 45%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펜션에서 병원까지 학생들을 이송한 119 구급차에서도 산소공급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수치인데요.

병원 측은 학생들의 일산화탄소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예후가 좋아질 때까지 고압산소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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