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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아이들 인기척"…펜션 입실부터 발견되기까지

입력 2018-12-18 20:25 수정 2018-12-19 00:01

펜션 측 "학생 부모와 통화 후 열쇠 내줘"
학생들, 어제 오후 9시 30분까지 저녁식사
오늘 오후 1시 12분쯤 쓰러진 학생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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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측 "학생 부모와 통화 후 열쇠 내줘"
학생들, 어제 오후 9시 30분까지 저녁식사
오늘 오후 1시 12분쯤 쓰러진 학생들 발견

[앵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강릉에 어제(17일) 도착해서 2박 3일 일정으로 펜션에 투숙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고기를 구워먹고 오늘 새벽까지 재밌게 노는 소리가 들렸다는데 잠든 사이에 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들이 발견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상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학생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펜션을 찾았습니다.

학생 중 1명이 인터넷을 통해 예약했다고 펜션 주인은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어제 오후 3시 45분쯤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주인은 학생만 10명이 한꺼번에 온 것이 이상해 이중 한 학생의 부모와 통화를 한 뒤에야 방 열쇠를 내줬습니다.

짐을 푼 학생들은 오후 9시 30분까지 고기 등을 구워 먹었습니다.

바비큐를 하며 저녁을 먹은 곳은 1층 건물 밖에 위치한 텐트 안이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후 학생들은 실내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펜션 주인은 오늘 새벽 3시까지 학생들이 노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묶은 숙소가 2층이라 움직이는 소리를 1층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후 1시 12분경 학생들이 쓰러진 채 펜션 주인에게 발견됐습니다.

주인은 펜션 설비점검차 방문했다고 했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고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1시 22분경 펜션에 도착했고 2시 3분까지 모든 학생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3명은 숨져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제대로 의식이 있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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