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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주차장 안전 대책은 '공수표?'…줄지 않는 사건 사고

입력 2016-08-19 13:30 수정 2016-08-19 13:41

대형마트, 지난 4월 대낮 강도 납치사건 등 이후 앞다퉈 안전 대책 내놔

CCTV·비상벨 추가 설치, 조명강화… 강력사건은 줄었지만 취약요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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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지난 4월 대낮 강도 납치사건 등 이후 앞다퉈 안전 대책 내놔

CCTV·비상벨 추가 설치, 조명강화… 강력사건은 줄었지만 취약요소 여전

대형마트, 주차장 안전 대책은 '공수표?'…줄지 않는 사건 사고


지난해 9월 이른바 '트렁크 살인사건'과 올 4월 대낮 여성 납치 강도 사건 등이 모두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시작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앞다퉈 고화질 폐쇄회로(CC)TV 추가설치, 조명 강화, 비상벨 추가 설치 등 주차장 안전 대책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납치 미수나 절도사건 등은 이어져 여성 안전에 취약한 요소들은 남아 있다.

19일 경찰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제주 한 대형마트에서 60대 남자가 장을 보러 온 여성의 손가방을 훔쳐 달아난 사건, 지난달 은평구 한 마트에 주차된 화물차 속 지갑과 물건 절도 사건 등이 발생했다. 특히 5월 말 서울 한 유명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고급 외제차를 모는 여성의 차에 올라타 흉기로 위협한 남성이 주차요원과 시민에 제압돼 경찰에 넘겨지기도 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주차장 치안 환경 개선은 매출 향상과 직결되는 문제로 회사 차원에서 상당한 비용을 들이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지역 경찰과 협력을 통해 마트 주차장을 특별순찰 강화 구역 등 경찰력이 집중되게 만들어 범죄사전 예방에 대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주차장 내 CCTV를 모두 고화질로 바꾸고 사각지대도 모두 없애고 인력을 더 배치해 자체 순찰도 강화했다"면서 "남자 고객들에게 역차별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전용 주차구역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들을 살펴보면 강도 미수에 그치거나 절도의 경우 금방 범인이 잡혔다"면서 "이는 CCTV 확대 설치 등 강화된 업체 측의 안전 대책의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퇴직 경찰관을 안전 요원으로 도입한 '주차장 보안관제'를 시행 중인 한 마트 관계자는 "제도 도입 후 매장을 찾는 고객들 사이에서 이곳 주차장 만큼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보안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역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상업시설 주차장의 방범 환경 개선 유도와 안전 진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곳이 결코 치안 사각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범죄자들이 인식하게 된다면 자연스레 범죄율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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