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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대치서 극적 대화 성사…무엇이 북한 움직였나

입력 2015-08-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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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북한이 대화에 나선 배경은 뭘까요. 중국이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 그리고 북한 지도부의 내부 사정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최종혁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관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지만 우리 군이 강경 대응에 나서자 사태의 확산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전이 부담스러울 수 있었던 겁니다.

특히 오늘(22일) 2시간 가량 진행된 한미 공군 전투기의 합동 무력 시위 비행도 군사적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을 향한 국제 사회의 부정적인 여론도 부담스러웠을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은 한반도의 긴장 국면에 대해 "그 어떤 긴장 조성 행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이 나서 물밑 중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본도 북한을 규탄하면서 "도발적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근 경제 특구를 조성해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군사적 긴장으로 입을 경제적 타격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아울러 북한 내부적으로도 군이 긴장 상태에 돌입할 경우 오는 10월로 예정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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